숭실대학교의 따뜻한 학생식당, 스낵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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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5. 22:38


안녕하세요, 도히어스입니다.

대부분의 대학교가 그러하듯,
숭실대학교에도 학생을 위한 학생식당이 있죠.

이 숭실대학교 학생식당은
새로운 학생회관이 지어지면서 옮겨졌습니다.

예전에 있던 학생식당은 이제 없죠.

그때는 세수대야만한 잔치국수가 2500원이고
큼지막한, 정말 주먹만한 야채튀김 3개가
천원인 그런 때였는데 말이죠.

지금은 다소 비싸지고,
다소 고급스러워진 숭실대학교 학생식당.

매일 바뀌는 그곳의 메뉴를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얼마전 제공되었던 치킨데리야끼밥입니다.
가격은 3천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대량으로 조리하다보니 맛이 떨어질법도 한데,
숭실대학교 학생식당에서 먹은 치킨데리야끼는
적당히 맛있었습니다.


숭실대학교 학생식당 스낵바에서 파는
새우커틀릿 오므라이스입니다.
새우보다는 밀가루가 많죠.

가격은 4천원입니다.


다만 새우커틀릿은 담백하게 잘 튀겨졌고,
밥도 잘 볶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숭실대학교 학생식당의 모든 메뉴의
크림소스는 맛이 일품입니다.


마찬가지로 새우튀김 오므라이스도
크림소스는 일품이고 밥도 맛있습니다.

다만 새우튀김은 느끼합니다.
메뉴 우려먹기 쩌네


오늘 나온 학생식당 메뉴인 돈가스입니다.

3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돈가스가 2개로 양은 많습니다.

겉절이도 정말 맛있고,
밥도 야들야들 잘 만들어줍니다.


다만 오늘 먹은 돈가스는 너무 퍽퍽하더군요.
고기를 저렴하게 가져온걸까요?
소스는 그저 그랬습니다.



사실 숭실대학교 학생식당의 메뉴들이
월등히 맛있다거나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변해버린 가격도
변해버린 메뉴도 그 튀김들도.

하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학생들을 대해주시는 어머님들의 따뜻한 마음.

학생들에게 늘 웃어주시고
정겹게 맞이해주시는 어머님들의 미소는
여전합니다.


오늘 국이 파도 들어가고 꽤나 맛있었거든요.

어머님이 국을 뜨기 전에
빈 그릇에 파를 썰어놓고 뜨십니다.

저는 국을 다 먹고 욕심이 나서
어머님께 좀 더 먹을 수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제 빈 그릇을 받으시더니
그 그릇에 다시 파를 넣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국을 떠주시며 웃어주셨습니다.

이게 굉장히 작은 부분이기는 하나,
학생의 입장에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어머님의 따뜻한 미소에
밥도 맛있게 먹고 수업에 임했습니다 :)


- 도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