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역에서 강서구청으로 가는 길.
잘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곳에는 모텔들이 참 많습니다.
그야말로, 모텔촌이라고 할 수 있는 곳.
한 블럭당 10~20개는 있는 것 같으니
말 다 한거죠...
그 많은 곳들 중 어디가 좋을지,
한곳씩 이용해보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번에 방문한 모텔은
'모텔 힐 HILL' 입니다.
무려 발렛 파킹을 지원한답니다.
저는 차가 없는 관계로
그냥 걸어들어가는걸로...
제가 들어간 곳은 특실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일단 조명은 상당히 야시시합니다.
(이 분홍색은 다산을 위한 빛인가)
침대도 생각보다는 푹신하지만,
안락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낯선 남녀의 향이 납니다. 정말.)
수건, 세면도구, 커피포트 등등...
빈손으로 와도 됩니다만
스킨케어를 위한 제품은 싸구려.
참 야시시한 조명 아래,
TV는 40인치 가까이 됩니다.
모니터와 TV의 크기차이를 보면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 ㅎ
IPTV가 설치되어있으며,
이를 위한 공유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밀번호는 몰라요)
성인영화 89번 91번
부푼 마음으로 틀어보았으나
실제로는 안 나왔어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텔내에 드라이기도 있습니다.
창문 밖으로는
건너편 모텔이 보입니다.
여기까지는 그저 그런 곳인데,
화장실이 좀 좋습니다.
무려 마사지가 가능한 욕조.
비데가 없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옥조에서 마사지가 가능하고
거품목욕이 쉽다는 것은
아주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
화장실 안이 그대로 보입니다.
아주 잘 보입니다.
민망합니다.
작은 일, 큰 일 보는게 다 보여서
편하게 사용하기는 힘들더라구요.
이건 참 아쉬운 점입니다.
(물론 좋아할 분들도 계실지도)
그리고 침대에서...
낯선 여자의 머리카락이 나왔습니다.
냄새도 뭔가 그.. 수컷의 냄새가.
시설 자체는 괜찮으나,
위생상태는 좋지 않아 보입니다.
사실 침대가 가장 중요할텐데(?)
가격은 일요일 밤 기준으로
30,000원입니다!